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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서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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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4월호>
지난호의 “비성경적인 성직자 체제”를 끝으로 『두 개의 바빌론』은 연재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저자의 맺는말을 결론으로 다루고자 한다.하나님께서는 계시록 18:4에서 세상을 미혹하던 음녀에게서 나오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글을 통해서 카톨릭의 적나라한 실상을 깨닫고 카톨릭과 섞여 있는 자리에서 분리되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 편집자 주 >
이제 필자는 스스로에게 제안했던 과업을 끝마쳤다. 아직도 미처 제시되지 않은 증거들이 있지만, 이제까지 제시해 온 증거들에 근거해서 필자는 독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러한 증거들을 충분히 고려한 독자들 중에 아직도 로마 카톨릭이 계시록의 바빌론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것이 그 기초부터 꼭대기까지 본질적으로 이교적인 체제라는 사실을 감히 부인할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모든 사실들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이제부터 영원토록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카톨릭을 기독교의 테두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그것을 교회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대신 불법의 신비로서, 사탄의 회당으로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것의 본질에 대한 놀랍고도 분명한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고, 또 개신교 직분의 적법성이나 개신교 내 교회 의식의 정당성, 교회에서 떨어져나간 상태에서 구원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들로 카톨릭 사제들과 화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에 대한 배신이 될 것이다.
로마 카톨릭이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면 이제까지 존재했던, 또는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이교 중에 같은 주장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어떠한 기준으로 오늘날 비시누 신의 숭배자들은 카톨릭의 테두리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고대 바빌론인들과 힌두교도들도 기본적으로 삼위일체의 교리나 성육신, 구속에 관한 교리를 믿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계시하신 계시의 가장 중요한 항목들을 명목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가장 부패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교의 오명에서 외시켜 주지는 않는다.
로마 카톨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피상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나 이름들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체제 안에 있던 기독교적 요소들은 그 체제를 구성하는 이교적 요소들로 모두 중화되고 변질되었다. 로마 카톨릭이 그 신도들에게 제시하는 빵이 최초에는 최상의 밀에서 만들어졌음은 인정하더라도, 그 빵의 부분 부분에 독약이 들어 있다면 어찌하겠는가? 그 빵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거기에 함유된 맹독성 물질을 이길 수 있겠는가? 카톨릭에서 제공하는 독이 든 빵을 계속적으로 받아먹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영적 죽음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문제는 바로 여기 있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성모 마리아가 “우리의 최상의 소망이요, 우리 소망의 유일한 근원”이라는 고백을 근본적인 원리로서 선포하는 집단에 과연 구원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제 그리스도의 이름을 남용하며 기만하는 ‘이교 사제들’에게 속아 멸망해가는 볼쌍한 혼들을 위해 로마 카톨릭에 관한 진실이 분명하고도 공개적으로 숨김없이 밝혀져야 할 때가 왔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영원한 보좌에서 큰 창녀 바빌론(계17:1)에게 미혹된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사람의 음성으로 말씀하고 계신다.
“나의 백성들아, 그녀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동참자가 되지 말고 그녀의 재앙들도 받지 말라.”(계18:4)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