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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회복 (3) 성전 재건을 위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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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4월호>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하여 성전이 세워지는 것은 매우 중대한 사건인데, “성전 재건을 위한 움직임”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신호다. 성전 재건과 더불어 모세의 율법과 번제 및 희생제사도 회복될 것이다. 이에 관한 “예표”가, 첫 번째 회복, 곧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의 상황을 기록한 에스라 3장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 그들은 일곱째 달에 제단을 세운 후 번제를 드렸고 장막절을 지켰으며, “성전의 기초”를 다시 놓으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그들 중에는 과거에 영화로웠던 “솔로몬 성전”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성전 기초를 보면서 큰 소리로 우는 사람들도 있었다(12,13절). 그런 가운데 주위의 대적들의 반대로 성전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스 4,5장),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의 칙령으로 공사가 재개되었고(스 6장), 결국 성전은 기초가 놓인 지 약 20년 만에 완공이 되었다(스 6:13-15). “에스라”에서 예표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성전 재건”은 오늘날 이스라엘이 본토로 귀환한 이후 이제 곧 수년 내에 이루어질 역사적인 사건에 해당한다.성전 재건은 예언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는 대적하는 자며, 또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받는 대상 위에 자신을 높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처럼 보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느니라』(살후 2:4). 적그리스도가 환란 기간에 하나님의 성전에 앉기 위해서는 성전이 다시 세워져야만 하는 것이다(계 11:1,2). 특히 “멸망의 가증한 것”(적그리스도)이 거룩한 지성소에 서게 될 시점, 곧 7년의 환란 기간 중 “후 3년 반”이 시작되기 전에 성전이 세워져 있어야 한다(단 9:27; 11:31, 마 24:15).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성전 재건을 위한 움직임은 꾸준히 있어 왔다. 1967년 5월 21일 <워싱턴 포스트>는 성전 재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돌보심과 도우심으로 완공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1967년 8월 4일 영국의 한 잡지에서는 뉴욕 항구 26번 부두에서 “영국”에서 실은 건축 재료가 이스라엘로 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 페르시아가 성전 재건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듯이, 페르시아가 예표하는 “영국” 역시 성전 재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이다. 1986년에는 랍비인 슐로모 고렌이 “유대인들은 시온 산의 성소에서 마땅히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성전이 아니라면 회당이라도 성전 언덕 동쪽 벽 위에 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1989년 10월 6일 <타임>은 “새 성전을 재건할 때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면서, 성전을 다시 세우고 희생제사를 회복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 이스라엘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첫 번째는 “누가 제사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성전 예배에 관하여 학생들에게 상세히 가르치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들이 이미 문을 열었다. 두 번째 문제는 “그 희생제사를 어디에서 드려야 하는지”에 관한 부분이다. 즉 “성전의 본래 위치가 어디인가”에 관한 문제인데, 흔히들 “바위 돔 사원” 북쪽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타임>이 이렇게 기사를 썼다. “한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민수기 19:1-10의 율법의 규정처럼 ‘흠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로 죄를 정결케 하는 의식을 수행하려면 붉은 암송아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최고위 랍비의 실행 명령에 따라 실행 위원들이 이스라엘 목장의 암소들에게 이식할 붉은 암송아지의 유전자를 구하려고 지난 8월 유럽에서 2주일을 지냈다.” 그만큼 유대인들은 희생제사와 성전 복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1989년 10월에는 일단의 유대인들이 성전 건축을 위한 “기초석”을 놓으려 했다가 제지당한 적이 있었다. 1991년에는 게르솜 살로몬이 4톤짜리 모퉁잇돌까지 갖추어 놓았다고 말했다. 1999년 7월 22일자 예루살렘 뉴스에서는 성전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많은 양의 금을 사들여 성전 건축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성전 산 헤리티지 재단의 예후다 글릭은 “성전 산에 성전을 짓는 것은 이스라엘의 국가를 설립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금향단과 물대야 등 간단한 성전 기물들을 이미 개발하기 시작했고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 총 103개의 기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프와 솔터리 같은 악기들, 제사장들의 옷, 42kg 무게에 24K 순금으로 제작된 3백만 달러 가치의 금촛대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전 재건을 위한 건축 설계팀의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고 모든 준비는 다 끝났다고도 말했다.
성전 재건을 위한 준비에 있어서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성전을 건축해야 할 그 자리에 공교롭게도 오마르의 모스크, 곧 “이슬람 사원”이 서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위 돔 사원”으로, 마호메트가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거짓말을 기념하기 위해 모슬렘들이 건축한 사원이다. 그들은 그 바위 돔 위에 마호메트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마호메트가 남겼다고 하는 수염 몇 가닥을 선반에 비치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마호메트는 예루살렘 근처에는 얼씬거린 적도 없었으며, 다만 꿈에서만 한 번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고 한다. 모슬렘들은 예루살렘을 성지 운운하지만, 사실 그들은 날조된 거짓말과 수염 몇 가닥 때문에 그들의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다.
성전이 세워져야 할 장소는 “솔로몬 성전”(대하 3:1)과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재건한 “스룹바벨 성전”(스 6:7)이 세워졌던 바로 그 장소다. 이 장소는 시온 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B.C. 1048년경 다윗 왕은 이 장소가 포함된 예루살렘을 여부스인들로부터 탈환한 후 그 성읍을 수도로 정했고 “시온의 요새”라고 불렀다. B.C. 1017년에는 한 여부스인에게 값을 지불하고 “성전이 세워져야 할” 그 땅을 매입하기도 했다. 따라서 성전이 세워질 그 장소에 대한 권리가 모슬렘들에게는 전혀 없다. 그들이 그곳에 그들의 “이슬람 사원”을 지어야 할 어떤 명분도 없다. 그들의 성지가 되어야 할 이유도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밸푸어 선언”(1917년)이 선포되었을 무렵, 유대인들을 증오했던 로마카톨릭 교황이 본토로 귀환하는 유대인들을 견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여 오마르의 모스크 사원이 포함된 수백만 평의 땅을 사들였다. 오늘날 이곳은 “요단강 서안 지구”로 불리는데, 그 땅을 사서 이슬람 사람들에 넘겨준 것이다.
1967년에 이스라엘은 6일 전쟁의 승리로 로마카톨릭이 모슬렘들에게 넘겨준 이 땅을 다시 탈환했지만, 당시의 바티칸과 미국 내 카톨릭교도들의 압력으로 예루살렘 안에 있는 오마르의 모스크, 곧 이슬람 사원만큼은 이슬람교도들의 성지로 그대로 남겨 두어야만 했다. 그래서 바위 돔 사원이 그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성전 건축이 현실화되면 주변 아랍국들의 반발이 상당히 거세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장차 등장할 적그리스도는 자기가 그 성전 지성소에 앉아야 하기에 이스라엘과 이슬람 사이에 “중재자”로 나서게 될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이런 이유들 때문에 현재 성전 재건은 지연되고 있다. 그래서 성전을 재건하려면 무력을 사용하여 그 사원을 헐어 내든지, 아니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로부터 성전 언덕을 매입해야 한다. 다윗이 한 여부스인에게 값을 지불하고 샀던 것처럼 해야 하는데, 실제로 유대인들은 1억 달러를 주고 그 땅을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지만 이슬람교도들이 거부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그 사원이 무너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장소에 성전을 지어야만 한다. 1983년 히브리 대학교 교수 카프만 박사는 성전의 위치에 관하여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는데, 성전의 지성소 자리가 현재 이슬람 사원이 위치한 장소가 아니라 거기에서 26m 떨어진 지점, 곧 예루살렘 동쪽 문에서 직선 길이에 위치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슬람 사원과 관계없이 성전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방법은 그리스 정교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슬람교도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해서 성전을 재건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에스라 4:2에서 반대자들이 유대인들에게 와서 성전을 함께 건축하자고 제안했던 방법과 유사하다. 물론 에스라 당시에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이 중 어떤 방법으로 일이 진행될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성전이 세워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 어떤 이들은 솔로몬 성전의 건축 기간은 7년이고(왕상 6:38), 예수님 당시의 헤롯 성전은 46년이 걸렸으니(요 2:20), 성전이 재건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소망하는 휴거도 지체되고 적그리스도의 등장도 더 지체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성전의 용례를 보면, 그것이 반드시 거대한 건축물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천막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성막”도 “성전”으로 불렸기 때문이다(삼상 1:9; 3:3,15 등). 만일 성전이 어떤 건축물이 아니라 성막이나 장막으로서의 성전이라면 몇 년이 아니라 48시간 이내에도 세워질 수 있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에서 세우려는 성전은 결국 적그리스도를 위한 성전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한 랍비는 “성전이 재건되면 ‘메시아’가 오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이스라엘은 회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여 있는 것이기에 그들이 장차 맞이할 메시아는 “적그리스도”가 될 것이다. 성전이 세워지면 다시 희생제사가 드려질 것이고, 적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이 만든 성전에 앉아 자신을 하나님처럼 보이면서 숭배를 받으려 할 것이다.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더불어 7년 동안 화친을 맺을 것이지만, 그 중간에 그들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희생제사와 예물을 금지하고 성소를 더럽히면서 가증함을 확산시킬 것이다(단 9:27). 그런 다음 “반유대주의”로 돌변하여 이스라엘을 잔인하게 박해할 것이다.
이와 연관하여 첫 번째 회복 당시 “본토로 귀환한 자들”의 명단에는 “불길한 모습”을 암시해 주는 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곧 적그리스도의 예표가 되는 “아도니캄”(스 2:13)이다. 특히 그의 자손의 수는 “666명”이었다. 이들은 바빌론 포로에서 귀환하는 첫 번째 회복의 행렬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는 두 번째 회복을 통해 이스라엘로 귀환하는 유대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에 의해 성전은 한 번 더 파괴될 것이다. 성전은 역사적으로 세 번 파괴되는데, 두 번은 느부캇넷살과 티투스에 의해서였고, 마지막 한 번은 미래에 적그리스도에 의해서다(계 11:1-4, 단 9:26).
그러나 대환란 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를 멸하시고 천년왕국을 세우실 때 성전을 새롭게 세우실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에스겔 40-48장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천년왕국 성전”이다. 에스라 5,6장에는 선지자 “학개”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가 “천년왕국 성전”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이 나중 집의 영광이 먼저 집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이곳에 내가 화평을 주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학 2:9). 학개 선지자는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무렵, 대적들의 반대로 중단되었던 성전 공사를 촉구하고 예언했던 선지자다. 『이 나중 집의 영광이 먼저 집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라는 구절을 “역사적으로” 보면 『나중 집』은 당시 스룹바벨의 주도하에 세워진 “스룹바벨 성전”이고, 『먼저 집』은 바빌론의 공격으로 황폐하게 된 “솔로몬 성전”을 가리킨다. 그러나 스룹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만큼 영광스럽지 못했다. 그렇다면 학개 선지자가 『이 나중 집의 영광이 먼저 집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나중 집』이 당시의 스룹바벨 성전이 아니라 장차 재림 때 세워질 영광스러운 “천년왕국 성전”이기 때문이다. 문맥상 “하늘들과 땅과 바다와 육지가 흔들릴 것”이고 “모든 민족이 진동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볼 때(학 2:6,7), 이것은 분명 재림 때의 상황으로 주의 날에 이 땅과 모든 민족 위에 임할 진노를 보여 준다. 이렇게 학개 선지자는 재림 때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가운데 천년왕국 성전을 예언한 것이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재림 때 솔로몬 성전보다 더 영광스럽고 더 위대한 성전을 세우시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 자리에 모스크 사원이 세워져 있지만,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셔서 그 사원을 부수실 것이다. 입성하실 때 지금은 시멘트로 굳게 막혀 있는 예루살렘 동문으로 입성하신다. 그 문 바깥에는 거대한 모슬렘 공동묘지가 있다. 말하자면 주님께서는 입성하실 때 이슬람교도들이 경건하다고 여기는 자들의 죽은 시신들을 짓밟으시면서 그 동문을 뚫고 들어가시는 것이다. 그때 그 안에 있는 모든 아랍인과 카톨릭교도를 팔레스타인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의 이름을 두시려고 선정한 그 장소에 천년왕국 성전을 세우실 것이다. 그때가 되면 모세의 율법, 희생제사와 절기들, 제사장 직분, 레위인들 등이 회복될 것이고, 바빌론 포로 기간에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와 성전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