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흙을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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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시골 도로를 주행하던 중 도로가의 밭에서 일어나는 광경에 눈을 의심한 적이 있다. 한 남자가 괭이를 들고 밭을 일구고 있었는데, 밭의 흙 색깔과 그의 피부색이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이다. 색의 밝기와 농도가 어찌 그리 같던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부가 괭이를 들어 흙을 파는 동작은, 밭의 흙이 스스로 사람의 모양으로 솟아올라 괭이를 잡고 땅을 파고 있는 듯한 ‘섬뜩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사람 모양의 흙덩이에 하늘빛 반팔 티셔츠와 연회색 바지를 입혀 놓은 듯한 그는 분명 사람이었는데, 순간의 눈으로 보기엔 괭이질하는 흙이었던 것이다. 그를 지나쳐간 후 들었던 생각은, 그는 자신이 나온 그 흙으로 돌아가려고 땅을 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즉 사람은 언젠가 흙으로 돌아간다. 밭에서 땀 흘려 일하던 그 “흙 농부”는 『네가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해졌음이라. 너는 흙이니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말씀을 상기시켜 준 실물이었던 셈이다. 흙으로 사람을 빚으신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죽음을 명하셨는데(롬 5:12), 그것은 죄의 저주 아래 놓인 사람의 몸은 그것이 나왔던 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선언이었다. 그때까지 사람은 땀 흘려 일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 땀 흘려 일하지 않을 때 몸에 병이 생기고, 땀 흘려 일하기를 싫어할 때 돈을 쉽게 벌려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수고해서 먹고사는 것이 성경적인 방법이다. 여기서 이탈하면 인생에 많은 문제가 생김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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