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바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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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가가 “화평”이라는 주제로 두 점의 그림을 그렸다. 한 폭은 물결 하나 없는 잔잔한 호수 위에 백조가 노니는 평온한 풍경이었고, 다른 한 폭은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고 번개가 내리치는 험준한 절벽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얼핏 보기에는 첫 번째 그림이 더 평화로워 보였지만, 화가는 두 번째 그림에 진정한 화평의 의미를 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무서운 폭풍 속 절벽의 작은 바위 틈새에 어린 새 한 마리가 머리를 날개 속에 파묻고 평온하게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세상이 말하는 소망과 화평은 단순히 나를 둘러싼 환경이 좋아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소망은 폭풍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폭풍 가운데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바위이신 그리스도 안에 평안히 머무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마지막 날들은 날이 갈수록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는 절벽과 같다. 전쟁의 소문과 경제적 위기, 그리고 영적 배교의 비바람이 성도의 삶을 끊임없이 위협한다.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은 우리를 폭풍으로부터 구해 주실 뿐만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구해 주신다.”고 했다. 소망의 근거를 자신의 상황이나 능력에 두는 자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쉽게 절망하지만,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둔 성도는 사방이 가로막힌 고난 중에도 찬송할 수 있다. 당신의 혼은 지금 어디에 거처를 정하고 있는가? 잔잔한 호수 같은 환경을 구하기보다 어떤 폭풍도 뚫지 못할 견고한 바위이신 주님 품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라. 바로 그곳에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영원한 안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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