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지옥과 허영

작성자 정보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장례를 치를 때 주로 나무 관을 사용한다. 향나무관, 소나무관, 오동나무관을 쓰는데, 나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돈이 없으면 오동나무관을 쓸 것이고, 웬만하면 소나무관을 쓸 것이며, 잘산다면 향나무관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한 겹이면 평관(平棺)이라 하고, 두 겹이면 2단관(二段棺)이라 하는데 1단관보다 비싸다. 어차피 썩어 버릴 것에 차이를 두는 것은 허영 때문이다. 망자에 대한 사랑이 반영될 때도 있지만 그 외엔 그 밑바탕에 허영이 서려 있다. 관이 화려하면 무덤에 잘 묻히고 사후의 생이 잘 풀리는 것인가? 관뿐 아니라 무덤도 명당이란 것을 사서 꾸미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면 후손이 잘된다는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확장하며 한없이 입을 벌린 지옥으로 내려가는 것들 가운데에는 『그들의 허영』이 있다. 영어로 “their pomp”라 불리는 이것은 “화려, 장관”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때론 “트레머리”라 하여 가르마를 타지 않고 뒤통수 한복판에다 틀어 붙인 여자의 화려한 머리를 일컫기도 하는데, 멋도 멋이지만 꾸미기가 번거롭고 불편해 보임을 부정할 수 없다. 허영은 인생의 짐이다. 주님은 육신에 허영의 옷을 입히기를 무덤에서까지 하는 자들을 정죄하시는데, 육신에 가치를 두고 신뢰하는 자들이 가야 할 곳은 지옥이라고 말씀하신다. 허영은 인생에 들러붙은 죄의 군더더기이다. 인생을 화려하게 산 만큼 관과 무덤까지 화려하다 해도 그의 혼이 지옥에 간다면, 그 혼은 그의 허영과 함께 지옥의 입속에 던져진 것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