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은혜의 무게에 겸손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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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군 생활을 하던 부대는 비가 오지 않는 아침이면 부대 주변 논을 끼고 달리곤 했다. 사정상 한 달 정도를 뛰지 못하다가 재개한 어느 날 묘한 부조화감에 고개를 들어 보니, 벼들이 익어 어느 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감상에 젖는 것도 잠시, 간간히 삐죽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들이 눈에 띄었다. 필자는 농사를 잘 알지 못해 그것이 잡초인지 무엇인지 몰랐지만, 스스로 알곡이 아님을 분명히 광고하는 듯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겸손해지지 않고 육신을 자랑하면서 교만하게 말하고 행동하곤 한다.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고 고백할 줄 알던 바울은(고전 15:10) 주님의 은혜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가볍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법이 없었고(살전 2:10), 심지어 모든 일에 자제한 나머지 하찮은 사람으로 보일 정도였다(고후 10:10). 그럼에도 그것은 결코 자의적인 겸손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꽉 찬 알곡이었던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전달하여 견고한 요새들을 무너뜨리는 능력을 가진 무게감 있는 성도였기 때문이다(고후 10:4). 바울은 자신을 드러내기에 바빴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경고하는데, 우리는 이 경고를 곧 다시 오셔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마주해야 할 주님의 음성처럼 들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마치 너희에게 가지 아니할 것같이 교만해져 있도다. 그러나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가서 교만해 있는 자들의 언변이 아니라 능력을 알아보리라』(고전 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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