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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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잠자리로 침대 좌측 끝을 선호한다. 침대 중앙으로 갈수록 옷과 이불에 말려 구겨지는 느낌이 들어 불편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온돌방 체질이라서 그런지, 그나마 단단한 가장자리가 잠이 들기에 최적이다. 그곳은 차가운 방바닥과 푹신한 침대의 절충점이며, 심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사람마다 자신의 선호하는 잠자리가 있게 마련인데, 우리 주님께서도 그러셨는지는 알 수가 없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께서는 자기 머리 둘 곳조차 없노라고 하셨으니, 공생애 3년 반 동안 딱히 잠자리라 부를 곳이 없으셨을 것이다. 누가복음 21:37은 『주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셔서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산에서 거하시더라.』고 말씀함으로, 밤에는 산에서 주무셨음을 보여 주고 있다. 실로 그분의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삶이었으며, 야지에서 기도로 밤을 새우기도 하시고 노곤한 몸을 누이기도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의 풍성한 삶을 위한(요 10:10) 낮아지심이라면(빌 2:8),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최소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자기 머리를 누일 보금자리가 있는 것이다. 시시때때로 먹을 양식이 있고, 입을 옷이 있으니 불평을 말아야 한다(딤전 6:8). 불평이 모독과 반역의 동료라면, 만족은 감사의 형제이다.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명령을 듣는다(살전 5:18). 밤이슬을 맞으며 돌베개를 베고 주무셨을지라도 주님은 불평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필사의 사명감에 감사가 넘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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