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맡기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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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다 보면 눈으로 보는 풍경이 렌즈에 똑같이 담기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인간의 기술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창조주께서는 우리가 밟는 땅과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또 그 위에 떠 있는 해와 달,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모든 것을 만드셨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간과한 채 내 능력과 판단을 신뢰하며 살아가기가 쉽다. 사소한 결정부터 중요한 문제까지 온전히 주님께 맡기기보다는, 미리 선택지를 정해 두고서 그중 하나를 골라 달라며 하나님께 “조건부 기도”를 드리곤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신뢰가 아니다. 비록 기도로 주님께 맡겨 드렸다 할지라도 여전히 자기 생각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이 주인이 된 삶이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주님의 자비로 큰 어려움이 없었을지 모르지만, 주님께서 한 번 막으시면 인간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아직도 인간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이 옳다고 믿는다면 결코 주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없다. 진정으로 주님께 맡기는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보시기에 옳은 길로 인도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다.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면,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신다.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자아를 죽이고 인생의 전부를 맡기며 살아가는 겸손한 성도가 되는 것,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생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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