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죄의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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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초대형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후, 고요한 숲속에서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태풍이 사정없이 휘젓고 간 그곳에서 들리는 새들의 휘파람소리는 평소와는 다른 감상에 젖게 했다. 태풍의 영향에서 자신을 지킨 것들이 부르는 평안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어떤 새는 강력한 바람 속으로 날갯짓했다가 날개가 뒤집어져 곤두박질쳤고,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태풍 속으로 왜 날아간 것일까? 몸집도 머리도 유독 큰 새였다. 태풍은 흔히 빙빙 돌아가는 구름으로 관측되지만, 구름은 태풍이 몰고 다니는 수증기덩어리에 불과하다. 구름을 강력한 힘으로 돌리면서 이동하는 태풍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죄 또한 그러하다. 세상에서 눈으로 포착되는 것들은 태풍이 이고 다니는 구름과 같고, 그 안의 죄는 비가시적인 바람과 같다. 태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무를 뿌리째 뽑고 기왓장을 날려 보내고 유리창을 깨뜨리고 담장을 무너뜨리고 지붕을 통째로 뜯어낸다. 죄 역시 비가시적이지만 파괴적이다. 성도가 죄의 세상에 있는 것들을 믿음(?)으로 누려 보겠다고 객기를 부린다면, 믿음의 날개가 뒤집어져 곤두박질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믿음은 육신과 세상과 마귀와 싸우는 데 쓰는 것이다. 육신을 만족케 하고 세상을 즐기는 것은 믿음이 아닌 방종이다. 성경은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요일 2:15-17). 태풍 뒤에 들려온 새들의 노래와 같은 찬양은 세상을 믿음으로 이겨(요일 5:4) 스스로를 지켜낸 성도들의 전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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