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죄에 동참하는 구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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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는 곳은 멀지 않은 곳에 노숙자 쉼터가 있다. 평일에는 사회봉사 단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노숙자들에게 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러나 주일은 문을 닫기 때문에 노숙자들은 주택가를 배회하며 음식이나 돈을 구걸하기도 하고, 주일이면 우리 교회에 찾아와 쌀이나 돈을 얻으려 할 때가 있다. 그러면 교회는 본래 구제하는 단체가 아니라 하나님께 경배드리며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그러고 난 후에는 지체들 가운데 누군가가 먼저 복음을 전하여 구령하고 음식을 대접하거나 한 끼 식사비 정도를 주는 것이다. 현대의 교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구제를 성경의 “이웃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무조건적으로 행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무조건적인 구제는 오히려 상대방을 더 피폐하게 하거나 의존적이고 자립심이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상대가 알코올 중독자인지, 전과자인지, 도박꾼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준다면 그 돈을 어디에 쓸지는 눈 감고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자선단체들에서 벌어지는 비리나 공금횡령 같은 사회적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둑들에게 적선한 셈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구제는 세상의 일시적 구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영적 생명과 무관한 구제는 무가치하다. 급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는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들을 더 큰 죄들과 파멸로 이끌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적으로는 선을 행했어도, 실제적으로는 죄들에 동참한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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