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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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는 아주 기본적이고 자명한 몇 가지 명제를 참이라 하고 의심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증명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르네 데카르트(1596-1650)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 또한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그는 이를 철학의 제1원리로 세웠고, “모든 생각은 이 명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책은 데카르트와는 사뭇 대조적인 제1원리를 제시하신다. 바로 『나는 곧 나니라.』라는 명제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시며, “I AM”이신 그분에 대한 논증이 필요가 없으시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왜 존재하시는가에 대해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고,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느니라.』(창 1:1)는 장엄한 선포로 기록을 시작한다. 수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없다.”라고 마음에 말할지라도, 이미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고(시 19:1-4), 그분을 알리고 있다(롬 1:19,20). 데카르트처럼 “자기 존재의 확실성” 따위에 의존한 발버둥으로는 불완전한 인간이 무지의 어두움 속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참되신 하나님과 세상의 빛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 『건전한 생각의 영』(딤후 1:7)을 받아야만 무지의 어두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는 어두움 속에서 빛이 비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 마음에 비추셨기 때문이라』(고후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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