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정떨어지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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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우둔한 주택 정책으로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까스로 집을 산 사람들은 몇 년을 살지 모를 그 집을 꾸미고서 들어가는데, 비록 지은 지 오래되었어도 모두 뜯어내고 새 집처럼 꾸미면 마음이 흐뭇해짐을 감출 수 없다. 그런 집을 장만한 사람은 자기 집에 들인 정성 때문에 정을 붙이기 마련인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까지는 몸이 피곤해도 쓸고 닦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곳에 오래 살다 보면 정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가 있다. 외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고, 여름장마에 푸른곰팡이가 피기 시작하고, 겨울철 결로(結露) 현상으로 겨우내 곰팡이가 벽지에 자리 잡을 때 이제 그만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 역시 유년에 싹을 틔운 생명과 청년기의 신록을 지나, 퇴색해 가는 장년기와 낙엽 지는 노년기에 이르면, 육신에 정이 떨어져서 그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흔들리고 부서지고 흐릿하고 무력해지는(전 12:3-6) 육신을 이제 그만 벗어버리고, 미련 없이 창조주요 구속주이신 분께로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인생의 지난날들이 살가워도 혼이 육신을 떠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죽음은 인생의 순리이며, 성도에겐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으로 들어가는 긍정적 통로이기 때문이다. 육신에 정이 떨어져도 더 살고 싶다면 그것은 섬김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빌 1:25). 육신의 계획을 위해 더 살고 싶다면 그것은 육신의 정욕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사람이 아닌가?(롬 14:8) 정녕 “섬기기 위해” 더 살고 싶어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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