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인간(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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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출퇴근하는 길에는 창고가 하나 있는데, 그 앞에 개 한 마리가 늘 개 줄에 묶여 있다. 알래스카에서 썰매를 끄는 데 쓰는 알래스칸 맬러뮤트로 뵈는 매우 늠름한 수컷으로, 온종일 2미터 정도 되는 목줄에 묶여 항상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비스듬히 누워 있기만 한다. 만나는 개도 없이, 어쩌다 한 번 지나가는 행인과 차를 무심히 바라보며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개의 얼굴에는 외로움도 없고, 슬픔, 불안, 불평이란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이라면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의젓하고 평온하다. 인간(人間)의 “인(人)”은 사람이 서로 등을 기대어 의지하는 모습이고, “간(間)”은 門(문 문)자와 日(해 일)자가 결합한 모습으로, 문틈으로 해가 보인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이” “틈”이란 뜻을 지닌다. 원래는 달(月)이 문(門)틈으로 보인다는 “틈 한(閒)”인데, 月(달 월)자가 日(해 일)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를 보며 드는 생각은, 해가 뜨든 달이 뜨든 사람은 문을 열고 드나들며 서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일평생 개 줄에 묶인 듯 같은 자리만 맴돌며 홀로 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일이 못 된다. 그리스도인에게 만남, 곧 교제가 권면으로 주어진 것은 성도의 삶과 영적 전쟁에 있어서 교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 자신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저버리지 말고 서로 권면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홀로만 지내면 마귀의 공격 대상이 되기가 쉽다. 성도의 건전한 교제는 영적 전쟁의 안전한 보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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