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이삭 줍는 여인들의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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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걸작 「이삭 줍는 여인들」은 수확이 끝난 밀밭에서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는 세 여인의 고단한 모습을 담고 있다. 언뜻 평화로운 전원 풍경처럼 보이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숨겨진 신랄한 사회적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배경에 산처럼 쌓인 곡식 더미와 풍요로운 추수 장면은 전경의 여인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 여인들은 남편을 잃은 과부이거나, 혹은 남편의 소작만으로는 가족의 생계를 이을 수 없어 이삭줍기에 나선 극빈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박한 현실 속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수천 년 전에 자상하고도 놀라운, 일종의 사회복지 조항을 마련해 주셨다. 『너는 네 포도원에서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줍지 말지니 그것은 타국인과 아비 없는 자와 과부를 위한 것이니라』(신 24:21). 이는 가난한 자, 타국인, 고아, 과부 등 “유대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가 율법에 녹아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율법을 통해 그들은 밭에 와서 남겨진 이삭을 주울 수 있었고, 구걸이 아닌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며 존엄성을 지킬 수 있었다. 이는 동정이 아닌 권리를 부여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위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웠던 사례는, 팔레스타인 땅의 유대인 약자들의 생존을 보장하던 율법적 관습에 따른 것이었다. 밀레의 그림이 프랑스의 빈부격차를 고발했다면, 성경의 율법은 유대 사회의 취약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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