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저편에 계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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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닿을 듯하지만 닿을 수 없는, 유리 저편에 대한 동경(憧憬)이다. 지난 3월에 어느 집 마당의 목련을 유리 너머로 보게 되었다. 목련의 꽃들은 대낮에 전구를 밝힌 듯 두 손 모아 올라와 그 환한 꽃망울들을 일제히 터뜨렸다. 홀로 축제를 벌인 듯이 화려했다. 유리 저편의 목련은 닿을 듯했지만 닿을 수 없었다. 그것은 유리 너머에 있는 세상에 불과했다. 유리 앞을 지나다가 얼핏 눈에 들어온 꽃들이 그저 햇빛을 받아 눈부셨다. 하지만 그러한 눈부심도 잠깐... 며칠 뒤에 목련은 잠시 피었다가 지는(벧전 1:24) 인생에 좌절한 듯 꽃잎을 사정없이 내던지고 있었다. 두터운 꽃잎의 낙하에는 낭만이 없었다. 거칠 뿐이었다. 어느 비 오는 날 목련은 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목련을 동경하고 있었단 말인가! 성경은 “유리”에 비유된다. 지금 우리는 “성경”이라 불리는 유리를 통해 주님을 희미하게 뵙고 있다. 가서 닿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주님... 그러나 우리는 확실히 성경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보고 있다. 『그러나 유리를 통해 보는 것같이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는 우리 모두는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같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 똑같은 형상으로 변모되느니라』(고후 3:18). 그리스도인은 “성경”이라는 유리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성경을 통해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을 뵙고, 날마다 거기서 비춰 오는 주님의 영광을 받아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 형상으로 변모되어야 한다. 더 이상 세상을 동경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유리” 저편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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