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분별력을 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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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모순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세계 최대의 마약 카르텔을 조직하여 수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비행기 폭파와 대법원 습격 등 국가 시스템을 붕괴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시 빈민가 사람들에게 그는 “성자”로 추앙받았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주택을 지어주고, 축구장을 건설하며,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의 파격적인 자선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가 건네는 “부분적인 선함”에 매료되어, 그 돈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친 마약 판매 대금이라는 “전체적인 악”을 외면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영적 분별력의 교훈을 준다. 즉 사탄은 결코 뿔 달린 괴물의 모습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때로는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매력적인 모습으로 찾아온다(고후 11:14). 적그리스도 역시 평화를 앞세우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것이다. 그는 실제로 전 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평화를 가져오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마귀의 가장 무서운 도구는 노골적인 악이 아니라, “선으로 포장된 비진리”이다. 마치 벌레들이 푸른 불빛으로 유인하는 해충 퇴치기에 달려드는 것처럼, 마귀의 푸른빛을 보고 달려들었다가는 영적으로 파멸하게 된다. 빛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인지,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짜 빛에 속게 된다. 속지 않으려면, “마음의 생각들과 의도들을 판별”하는(히 4:12) 말씀의 빛으로 매일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함으로써 감각들을 단련한 성도가 선악을 분별할 수 있다(히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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