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은 연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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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낡은 식탁을 버리고 목재를 구입해 간단한 식탁과 의자를 만든 적이 있다. 일이 쉽게 보였는지 아내는 소소하게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눈치였다. 그럴 때마다 “연장이 일을 하는데 연장이 없어서...”라며 슬그머니 발뺌을 하곤 했다. 학창시절 목공반에 있을 때부터 “연장이 좋아야 한다. 연장이 일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반만 옳은 말이다. 좋은 연장이 없으면 일이 더디고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연장도 초보자 손에 들리면 제값을 해내기는커녕 일을 그르치고 만다. 그러나 좀 허술하더라도 숙련된 장인 손에 들린 연장은 능력 이상의 일을 톡톡히 해낸다. “명필이 붓을 가리랴?”는 말처럼 연장보다 그 연장을 누가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그분의 일을 하시려면 도구가 필요하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적합한 은사를 주시고 그 은사대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게 하신다. 그런데 자신의 처지는 잊어버리고 무엇이나 된 것처럼 스스로를 드러내며 높이는 자들이 있다. 마치 골리앗을 쓰러뜨린 물맷돌이 자신에게 그 공을 돌리며 으스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윗의 손에 들리지 않았더라면 냇가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돌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그 돌이 스스로를 높인다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겠는가? 하나님의 도구인 우리는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행하고 나서 “우리는 무익한 종들이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고백해야 한다(눅 17:10). 연장은 다만 연장일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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