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어두움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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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곧 매란국죽(梅蘭菊竹)은 예로부터 사군자(四君子)로 불리며 의와 절개와 학식과 덕을 겸비한 선비를 상징한다. 그래서 그림뿐만 아니라 시문(詩文)의 소재로 자주 애용되어 왔다. 그중 국화는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갈 때까지 피는데 한로를 지나 입동 전후에 피는 추국(秋菊)의 향이 가장 진하다. 봄꽃들이 마른 나뭇가지에서 기운차게 일어나는 아이처럼 명랑하다면, 찬 서리 맞으며 피어난 국화는 풍상을 잘 이겨낸 여인처럼 고매하다. 왜 국화는 봄여름에 피지 않고 가을부터 피는 것일까? 대부분의 꽃들은 낮의 길이에 반응한다. 햇빛을 많이 쬘수록 빨리 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화는 밤의 길이가 낮보다 길어서 12시간 이상 되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어두움이 길어야 더 풍성히 피어난다. 요즘은 봄여름에도 화원에서 국화를 볼 수 있는데, 그건 차광막을 설치해서 볕을 가려준 결과이다. 우리가 이 땅에 몸으로 사는 동안에는 사람이기에, 또 그리스도인이기에 겪어야 할 어두움의 길이가 있다. 언젠가는 끝나기에 그것들은 막힌 벽이 아니라 터널이다. 터널의 끝에는 찬란한 빛이 있다. 그 어두움의 길이는 각자가 다르고 어쩌면 몸을 벗어야만 끝나는 것도 있다. 그 어두움의 터널을 우리는 주님과 함께 통과해야 한다(시 23:4). 그 시간이 길수록, 주님을 통해 피워낸 꽃은 찬란하고 향기는 그윽하다. 이러한 사실은 지금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체들에게 말없는 위로가 된다(고후 1:4). 고난으로 더욱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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