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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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질척질척한 빗길을 걸어야 한다. 달리는 차바퀴에서 튄 흙탕물을 맞아야 할 때도 있고, 들이치는 비로 옷과 신발이 젖는 것은 예삿일이다. 가뭄이 들면 바싹 타들어가는 길을 걷는다. 물 한 모금 얻을 데 없어도 갈증을 삼키면서 걷는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길을 걷되, 돌풍에는 옷깃을 여미고 바람을 밀면서라도 걷는다. 모자가 훌렁 날아가면 얼른 달려가 붙잡고 다시 눌러 쓰고 걷는다. 빙판길에 엉덩방아 찧었다고 마냥 주저앉아 있지는 않는다. 눈이 녹아 진창길 되어도 달리 돌아갈 길 없으면 그 길로 가야만 한다. 그리스도인이 걷는 십자가의 길은 어떤가? 십자가의 길 역시 결코 편치 않아도 끝까지 걸어야 할 길이다. 한 번 내디딘 발걸음을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숙명적인 길이며, 사람을 의식하는 것도, 세상일에 대한 관심도 완전히 무의미해진 길이다. 눈앞에는 오직 죽음만이 놓여 있다. 비가 와도, 땡볕에 목이 타들어가도, 광풍에 휘청대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장소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셨을 때 그 길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이었다. 하나님께서 정하셨다면 아무도 그 길을 바꿀 수 없다. 비바람 몰아치고 가는 길 어려워도 갈 길은 반드시 가는 사람이여, 그런데 왜 십자가의 길은 주저하는가? 그 길은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할 길이요, 아버지께서 높여 주시는 심히 영광스러운 길이다(요 12:26). 결코 주저하지 말라.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기꺼이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영광의 삶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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