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겸손함과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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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승리의 첩경이다. “지극히 위대한 사도들보다 아무것도 뒤질 것이 없던” 바울은(고후 12:11) 이후 자신을 『모든 성도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자보다도 더 작은 나』(엡 3:8)라고 소개하며 낮은 자세를 취한다. 말년에는 더욱 낮게 엎드려 『죄인들 중에서 내가 우두머리』(딤전 1:15)라고 말한다. 첫 번째 서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벧전 1:1)라고 편지했던 베드로도 두 번째 서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인 시몬 베드로』(벧후 1:1)라고 운을 떼며 한층 더 낮아진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 갔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는 군사처럼 담대하나, 하나님 앞에서는 종처럼 작아진다. 말로만 낮은 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뜻에 부복하는 것이 진정한 겸손인데, 이 겸손은 “생각”에서 시작한다. 그 생각은 우리 구주 예수 안에 있었던 “자기 부인”으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면서도 종의 형체를 입고 말구유에서 태어나실 만큼 겸손하셨다. 주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눅 19:38)이셨음에도 나귀 새끼를 타셨으며, 그 뒤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갈보리 십자가로 향하셨고, 원수들에게는 뺨을, 채찍질에는 살점을 내어주셨고, 십자가의 못에는 두 손과 두 발을 내맡기심으로써 인류 구원의 길을 활짝 여셨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의 겸손의 결과인 것이다. 겸손, 곧 자기 부인이 없으면 결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가 없다(눅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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