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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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을 지나가던 이웃마을 노인으로부터 앞집의 독거노인이 열흘 전에 죽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그는 늘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차에 받혀 죽었다 했다. 현장에서 즉시 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는 바람에 가장 가까운 이웃의 죽음도 모른 채 열흘이 경과하고 만 것이었다. 그는 십여 년 전 필자가 마을로 이사 올 무렵만 해도 아내와 둘이 살고 있었는데, 그 얼마 후 아내가 죽고 홀아비가 되어 내처 혼자 살았다. 언제던가 변비가 심해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돼지감자 한 부대를 준 적이 있는데, 인정이 많은 그는 트랙터로 밭을 갈아 주기도 하고, 흰깨를 한 됫박 가져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죽기 두 해 전 어느 날 밤, 필자는 성경을 옆에 끼고 혼자 사는 그를 구령하기 위해 찾아간 적이 있었다. 성경을 펴고 한참이나 이야기를 했지만,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지 무엇이 있겠느냐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한참의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성경을 들고 방문하여 또 한 번 시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겨우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필자를 따라 영접기도까지는 했어도 교회에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 점이 의심쩍었다. 그에게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영적인 일에 대한 갈급함이 없었다. 기회가 오면 다시 권유해 보려고 했는데 그럴 틈도 주지 않고 속절없이 떠나 버렸다. 예배와 성경, 기도와 찬송 같은 일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구원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은 영적인 일들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C.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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