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진 공간의 허전함
작성자 정보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66 조회
- 목록
본문
이사를 하면 자기가 거처하던 집에서 가구들과 집기들과 책들 등을 포장한다. 짐들이 박스에 담겨지고 많은 박스들이 쌓인다. 가구들은 상처 나지 않도록 이사용 담요로 돌돌 말아서 테이핑을 한다. 가구가 놓여 있던 자리 밑에는 먼지들과 자국이 벽과 바닥에 남아 있고 원래 있던 집기와 책들이 있던 벽지는 가려졌던 얼룩들이 드러난다. 그리고 짐들이 이삿짐 트럭에 실려 나가면, 좁다고 툴툴대던 방이 이렇게나 넓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들었던 공간이 휑한 것을 보면 괜히 마음 한쪽이 허전해지는 느낌이다. 오늘 본문은 유다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바빌론으로 모두 사로잡혀 간 것을 보여 준다. 성전에 있는 기둥들과 받침들과 집기류 등도 하나도 남김없이 바빌론으로 옮겨졌다. 다 가져간 후의 성전은 불로 태워졌다. 극빈층의 사람들 외에 나머지 백성들은 모두 바빌론으로 옮겨졌다(렘 52:15,16).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로 완전히 비어 버린 자신의 고향 땅과 사랑하던 하나님의 전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져 버림을 애도했다. 있어야 할 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휑한 모습은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사랑하는 것들로 채워져서 아름다운 곳이 자신의 방이고 집이고 고향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생은 언젠가 마감된다.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에는 우리의 저택이 있는데, 그 영원한 집이 우리가 지상에서 주님을 위해 수고한 것들로 가득 찬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고전 3:14). 주님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성도들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