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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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다는 면면이 아름답지만 특히 남해가 으뜸이라고 생각된다. 거제도 해안에는 모래가 아니라 몽돌이라는 주먹 반만 하고 동글동글한 자갈이 깔려 있어, 그것들이 파도와 함께 밀리고 쓸리는 소리가 일품이다. 한편 해운대 해변은 고운 모래로 덮여 있어 파도가 ‘촤라라’ 소리를 내며 부서지면 작은 거품들이 터지며 시원한 소리를 낸다. 파도가 부딪힌 물체가 다르니 나는 소리가 다른 게 당연함에도 그 다름이 새삼스러울 정도다. 필자는 거제 해변에서도, 부산 해변에서도 조용한 밤에 거닐어 본 적이 있다. 『그분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다는 본문을 묵상하면서 거닐었다. 이 말씀은 주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같은 폭포처럼 힘 있는 소리라는 뜻이지만, 파도처럼 만물을 담고 있는 소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음성은 암사슴들로 새끼를 낳도록 하며, 파도가 모래와 돌들을 쓰다듬어 아름답게 합주하듯 위로의 음성이기도 하고, 천둥과 같이 죄와 악인을 꾸짖거나, 나팔 소리처럼 사랑하는 성도들을 모으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지금 교회 시대의 어두운 밤을 지나는 중이다. 잔잔한 밤바다의 파도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그분의 말씀으로 쓰다듬어 위로해 주신다. 이제 곧 밤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할 것이다. 어두움이 지나가면 동이 트듯이, 곧 떠오르실 『의의 태양』(말 4:2), 즉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음성을 직접 들을 순간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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