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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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탈 때마다 반복해서 들리는 안내 방송이 있다. “발 빠짐 주의, 발 빠짐 주의. 이 역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으니 내리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발이 빠지는 사고는 매년 8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순간의 방심으로 발이 빠지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에 포스터를 붙이고, 경광등을 설치하며, 계속해서 방송을 내보내어 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틈”은 성도의 신앙생활에도 존재한다. 세상일이 바빠 앞만 보고 달려갈 때, 사람들에게 치여 똑바로 걷지 못할 때,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는 바로 그때, 성도의 발은 세상으로 빠지는 틈을 밟게 된다. 한 번 빠진 발은 늪에 빠지듯 세상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든다. 말씀에서 멀어지고 기도가 끊어지며 세상에 잠식된다. 그런데 이 틈은 지하철의 틈처럼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틈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날마다 매 순간 마음을 지켜야 한다. 『열심을 다하여 네 마음을 지키라. 이는 삶의 문제들이 거기서 나옴이라』(잠 4:23).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고 기도로 깨어 있는 성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공부하는 성도에게는 마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그러나 세상에 귀를 내어주고 관심을 갖다 보면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고, 틈은 벌어진다. 작은 틈에도 방심하지 말라. 마귀는 작은 틈이 생기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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