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바싹 마른 곳들에 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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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옷을 입힌 “~까스”라 불리는 음식을 씹어 보면 그 바삭함이 독특하다. 밥상에 올라오는 어지간한 음식들은 바삭함이 없는데, 돈까스나 생선까스 같은 음식에는 으레 바삭함이 있게 마련이다. 이열 종대로 든든히 마주보고 선 치아들로 마른 가을 낙엽 밟듯 으깨 보면, 표면의 작은 튀김 기둥들부터 부서져 내리는 여운이 “~까스”라 불리는 음식들을 몹시도 매력적이게 한다. 간혹 하루 지난 것을 먹어 보면 눅눅해져 전날의 갓 튀겨 낸 맛을 느끼지 못하는데, 사실 이 바삭함에서 오는 맛이란, 맛이라기보다는 씹을 때 들리는 “바삭!” 하는 소리로 인한 청감(聽感)에서 비롯된 심리적인 쾌감이다. “바삭!”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필히 그 맛과 흥이 사라질 것이다. 이 “바삭”보다 더 센 느낌을 지닌 것이 “바싹”인데, 바싹은 바삭의 즐거움이 사라진 “타들어가는” 고통을 시각화한다. 물기가 말라 타들어가는 것인데, 생각만 해도 혀가 입천장에 들러붙는 듯하지 않는가! 성경은 사람을 신뢰하는 사람과 육신을 그의 무기로 삼는 사람과 그의 마음이 주로부터 떠나는 사람은 저주를 받되(렘 17:5), 광야의 히스 나무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바싹 마른 곳들에 거하리라고 말씀한다(6절). 삶이 몹시도 피폐해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를 신뢰하고 주께서 그의 소망인 사람은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그 잎이 푸르러 가뭄의 해에도 염려 없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7,8절). 바삭한 맛을 내듯 살 것인가, 바싹 타들어가듯 살 것인가...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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