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받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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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열린 브라질의 한 모터사이클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남아 있는 마지막은 직선 구간이라 레이싱 경기의 특성상 역전되기도 힘든 시점이었다. 그러자 그 선수는 기쁨에 겨워 바이크에서 일어서더니 세리머니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바로 그때, 화면에 보이지도 않게 따라오던 선수들이 전속력으로 달려 추월하고 말았다. 세리머니를 하려고 일어나는 바람에 공기 저항이 커져 속도가 떨어진 탓이었다. 당황한 선수는 다시 바이크에 바싹 달라붙어 속도를 내 봤지만 실책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3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나중 된 자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 나중 될 자도 있으리라.』(눅 13:30)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불의한 분이 아니시기에 우리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를 보상하시지만(히 6:10), 그 보상을 자기 마음대로 “앞당기면” 이 선수처럼 화를 당하게 된다. 달려갈 길을 아직 끝마치지도 않았으면서 자신의 선행과 종교적 열성을 세상에서 인정받으려 한다면,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그런 자들은 “이미 상을 받은” 것이다(마 6:5). 바꿔 말해 앞으로 받을 상이 없다는 뜻이다. 선수의 보상은 시상대에서, 그리스도인의 보상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어진다(고후 5:10, 고전 3:10-15). 성도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휴거가 되기 전에 내심 “우승자 대접”을 바란다면, “나중 될 자들”의 무리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겉멋이 들어 자신의 섬김으로 젠체한다면 그가 받을 상은 전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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