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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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생업으로 몸이 무척 고단해져 건강을 챙길 요량으로 퇴근 후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 늘 있음에도 새삼스럽기만 했던 그 길 중반부터는 갈색 연필을 이열로 길게 세워놓은 듯한 아주 멋진 가로수길이 펼쳐지는데, 갈수록 멀어지는 회갈색 줄기들 사이로 모랫빛 길이 환하게 뻗어나간 모양이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메타세쿼이아라 불리는 나무로 만든 산책로이다. 그 길을 걷노라면 매번 먼 곳으로 휴양을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그곳을 한가히 걸으면서 생명 나무를 생각하게 된다. 영원 세계의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흘러 나오는 수정처럼 맑은 생명수의 정결한 강이 있다(계 22:1). 그 도성 한가운데와 그 강의 양편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과실을 맺으며 달마나 과실을 내게 되는데, 그 잎사귀들은 『구원받은 자들의 민족들』(계 21:24)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 민족들은 대환란과 천년왕국에서 구원받은 이방인들이며, 이들은 새 예루살렘의 생명 나무로부터 생명을 얻어야 영원히 살 수가 있다. 이들의 생명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생명과 다른 것은, 우리는 생명 나무를 먹지 않아도 영원히 사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몸을 입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생명은 우리 안에 영원히 사시는 그리스도의 생명이다. 주님은 『생명의 말씀』(요일 1:1)이요 『영원한 생명』(요일 5:20)이라 불리시는데, 바로 이 주님께서 생명 나무 없이 영원히 사실 수 있듯이, 그분을 소유한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생명 나무 없이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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