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의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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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둘째 아들은 편도를 제거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4살짜리 아이가 수술을 받으러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기에, 필자는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이라고 둘러댔다. 병원에 도착해 각종 검사를 받고 이튿날 수술준비를 했고, 집에 가자고 졸라대는 아이에게는 치료하는 동안 아빠가 내내 함께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수술실 입구에서 무균 옷으로 갈아입고 의료진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아이는 반복해서 물었다. “아빠, 같이 있을 거지? 정말이지?” 못한다고 하면 발버둥을 칠까봐 그렇다고 안심시켰다. 얼마 후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아이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필자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떨어져야 했다. 아이는 수술 후 회복실 침대에 누워 흐느끼고 있었다. 필자를 보자 더 크게 울었다. 필자는 곧 잠든 아이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들아! 아빠가 네 병을 낫게 해주려고 그랬던 거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독자를 바치라는 명령을 받은 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식이 가장 사랑하는 아비의 칼에 죽어야 한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갈보리 십자가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다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저주로 관 쓰신 아들의 외침을 외면하셔야 할 성부 하나님의 아픔이 있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 우리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셔야 했을 정도로 인간의 죄가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기억하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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