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진 마음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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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출출한 밤에 야식을 찾는 가족을 위해 그간 보관해 둔 밤을 살살 씻어 냄비 가득히 쪘던 적이 있다. 배고프다고 보채는 소리에 뜨겁게 익은 밤들을 후후 불어가며 칼로 까는데 그 작은 것들이 저마다 크기도 다르고 상태도 다른 것이 마치 인간군상을 보는 듯했다. 겉만 보고 속단은 금물! 껍데기를 벗겨 봐야 먹을 만한지 알 수 있다. 어떤 밤은 보기에는 토실해도 중앙에 벌레가 잔뜩 알을 까놓아서 가장자리만 간신히 떼어내다 보면 정작 먹을 것이 없다. 차라리 겉만 상하면 도려내고 먹을 만한 살점을 얻을 수 있다. 크기가 작은 밤중에는 흠이 하나도 없어서 제법 실한 알맹이가 나오기도 했다. 가장 얄미운 밤은 겉보기에도 먹을 것이 없는데 그나마 있는 살도 잔뜩 썩은 것이다. 썩을 육신 안에 꽁꽁 숨겨진 인간의 부패한 마음을 열어 보면 이와 같지 않을까? 사람의 마음은 보이지 않아 타인이 알 수 없음은 물론, 가끔은 그 소유자마저 속이기도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자책할 것이 없어도 스스로 의롭다고 할 수 없다며 판단을 주님께 맡겨 드리지 않았던가?(고전 4:4) 우리 마음속에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썩은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님은 마음의 은밀한 것들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 날 주님은 우리가 섬길 때 가졌던 마음의 동기를 드러내실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해서였는지, 자기만족이나 사람들의 시선들 때문이었는지 불로 시험하실 것이다. 그날 주님 앞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거든 지금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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