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그 자를 저항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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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느 아침 출근길에 직박구리라 불리는 텃새 두 마리가 자기들 몸집의 세 배가 넘는 까치를 부리로 쪼며 매섭게 쫓아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공격은 매우 사납고 필사적이었다. 문득 거기에 보호본능이 흐르고 있는 것을 느꼈는데, 아마도 그 까치가 아침밥으로 알을 훔쳐 먹으려고 직박구리들의 둥지에 침입했다가 혼쭐이 나고 있는 듯했다. 직박구리 부부는 도둑 까치 한 마리를 쫓아 버리기 위해 힘을 모아 저항했다. 몸집은 작아도 공격성은 송곳과도 같았고, 이 나무 저 나무 당황스런 눈빛으로 도망하던 까치는 그 단정하고 멋진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무척 초라해 보였다. 이뿐 아니라 사무실 창문 아래로 보이는 붉은 아파트 상가 지붕 위로 까치 두 마리가 까마귀를 쫓아다니며 공격하는 장면도 보았는데, 그야말로 “이 대 일”의 싸움이었고 까마귀는 게임이 되지 않았다. 멀리 더 멀리 쫓겨만 가는 검은 새를 보고 있자니, 두 사람이 있으면 압도하는 자를 함께 저항할 수 있고, 삼겹줄은 쉬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이 절로 가슴에 와 닿았다. 『삼겹줄』은 “이 대 일”로 대결하는 것이 유리하듯 “삼 대 일”로 대결하면 가공할 만한 힘을 내게 됨을 뜻하는데, 말하자면 수가 많은 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함께 의논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계획이 성사될 확률이 높듯이(잠 15:22), 하나님의 일 역시나 독불장군처럼 혼자 수행하지 않고 동역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결론을 도출할 때 거기에 성령님의 개입과 인도하심이 있고, 일의 성취가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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