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때에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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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캔버스 바로 앞에서 세밀한 붓질을 이어가다가도, 이내 몇 걸음 뒤로 물러나 그림 전체를 조망한다.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던 구도와 색감의 조화, 그리고 전체적인 균형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때로는 화가가 붓을 잠시 내려놓고 가만히 그림을 응시할 때, 제삼자가 보기에는 작업이 중단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멈춘 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완성점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안목의 시간이다. 우리의 삶이라는 캔버스를 그려 가시는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께서도 때때로 뒤로 물러나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간절한 기도에도 침묵하시는 것 같고, 내 삶에 더 이상 간섭하지 않으시는 듯한 막막함이 찾아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며(시 121:4), 우리 삶의 처음과 끝을 완벽하게 주관하고 계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의 때에 아름답게 지으』신다고(전 3:11) 약속하신다. 우리의 “지금 당장”이라는 조급함보다 하나님의 “가장 좋으신 때”가 언제나 우선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며, 인간의 눈에는 무질서해 보이는 사건들도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서 돌아간다.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할 수 없을 것 같은 때에라도 우리는 그분을 신뢰해야 한다. 응답이 지체되는 것처럼 보이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라는 『그분의 작품』(엡 2:10)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하기 위해 잠시 뒤로 물러나 전체를 조망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완벽한 안목과 타이밍을 신뢰하며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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