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고난을 통해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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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우도를 여행하던 중 오름의 능선을 따라 걷다가 보랏빛 버드생이나물 꽃이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걸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멈춰졌다. 꽃모양이나 빛깔이 너무 예뻐서 한참 동안 곁에 쪼그리고 앉아 어린아이처럼 감격했다. 제주 오름의 기후와 해풍과,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에 수없이 짓밟히고 찢어져 옳게 크지도 못하고 가지도 맘껏 뻗지 못해 아예 땅에 납작 주저앉아 있는 그 풀꽃!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천신만고를 겪고 살아남은 가지 끝에 꽃을 피워내 멋진 예술의 경지를 창출해 내고 있었다. 좋은 땅에서 편히 자란 꽃과는 비교할 수 없이 꽃송이도 크고 튼실하고, 짙은 보랏빛 꽃빛깔이 신비감마저 풍겼다. 고난이 빚어낸 경이로움인 것이다. 그래서 언제던가, 길가에서 한 포기 캐와 정원 한 귀퉁이에 심어놓고 거름도 주고 물도 주며 애지중지 길러 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무럭무럭 자라 맘껏 가지를 뻗었다. 예쁜 꽃을 피우겠거니 하고 기대했지만 가을이 되자 무성한 가지들이 이리저리 제멋대로 뒤엉켜 볼품없고, 희멀건 꽃빛깔도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산꼭대기에서 온갖 풍상을 겪고 자란 꽃은 싱싱하고 아름다워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다를 것 없다. 칼바람 부는 산꼭대기에서 자란 풀꽃이 정원에서 편히 자란 화초와 비할 바 아니듯이, 고난 있는 믿음이 더 굳세고 아름답다. ‘왜 나에게 고난을 주시는가?’ 하고 절망하지 말라. 고난은 그것을 겪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멀리하라고 주시는 사랑의 풍랑이 아니던가!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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