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가지를 잘라 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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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정원을 가꾸다가 저절로 체득한 사실은 나무를 잘 기르려면 쓸모없는 곁가지를 잘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정원에 앉아 나무들을 바라보노라니 문득 필요 없는 곁가지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안쪽으로 잘못 뻗은 가지, 다른 가지의 진로를 방해하고 겹치는 가지, 저 잘났다고 고개 쳐드는 가지, 자기 세력 과시하려고 잔가지나 잎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든 가지들이 나무의 아름다움을 가리고 모양새를 망치고 있었다. 즉시 전지가위와 톱을 들어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잘라내고 나니 나무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그동안 엄청난 양의 곁가지가 붙어 있어 정원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도 일찍이 하나님 앞에 꺼꾸러져 이렇게 자백한 적이 있다. “주여, / 나는 그동안 쓸모없는 곁가지들을 달고 살아온 피곤한 나무였습니다. / 어느 날 거센 바람 불어와 / 가식의 이파리들 다 떨어지고 / 황량한 들판에 한 그루 나목으로 버려졌습니다. / 오, 이렇게 거센 바람 주신 뜻은 /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심입니까? / (중략) 오, 주님! 제가 졌습니다. / 이렇게 두 손 들어 항복합니다. / 이제 더욱 뜨거운 풀무불을 주시든지, / 빛나는 꽃과 열매를 달아주시든지, / 오직 뜻대로 하소서 / 이렇게 빈손 빈 마음으로 섰습니다.” 신앙생활에도 곁가지들을 쳐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생의 자랑의 가지들을 잘라내지 않으면 무거운 가지들을 짊어지고 끙끙대는 나무처럼 삶이 무거워진다. 당신이 쳐야 할 곁가지들은 무엇인가?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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