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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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핀잔을 주거나 비꼬는 말을 하는 데에는 그 사람에 대한 경멸이 깔려 있기 쉽다. 그를 깔보고 업신여기는 마음이 결국 말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주의 궤가 성읍으로 들어올 때 다윗이 뛰며 춤추는 것을 본 미칼은 마음속으로 그를 경멸했다(삼하 6:16). 이후 다윗을 맞으러 나온 미칼은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것을 말로 드러내었다. “마치 하찮은 자들 가운데 하나가 수치도 모르고 자기 몸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고 다윗을 비꼰 것이다(삼하 6:20). 그러자 다윗은 자신이 오직 “주 앞에서” 뛰논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삼하 6:21). 다윗을 경멸한 미칼은 주님께 감사하며 춤추는 다윗을 업신여김으로써 주께서 하신 일을 경멸한 셈이 되었다. 또한 경멸은 사람을 향한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생활 가운데서 죄(딤후 3:2-5)를 범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일들로 나를 문책하지는 않으실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그 죄만큼이나 그 생각 자체도 큰 죄임을 알아야 한다.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경멸하나이까? 그가 자기 마음에 말하기를 “주는 그것을 문책하지 않으시리라.” 하였나이다』(시 10:13). 이는 구원받지 못한 악인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니다. 누구라도 그러한 마음이 자리 잡는 순간, 악인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작은 죄를 반복적으로 지으면서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라고 여기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멸”하는 마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오직 생각의 겸손함으로 다른 성도들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면서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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