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거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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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구석진 처마나 화단의 후미진 곳 나뭇잎들 사이에는 작은 거미집이 있곤 한다. 가까이 가서 보면, 주인 거미는 죽은 지 오래되어 껍질만 남아 있고, 그의 왕궁 역시 끊어진 줄이 실바람에 날리면서 폐가가 되어 있다. 거미는 좀체 자기 왕궁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의 빗자루가 후려치는 날이 그의 이삿날일 뿐, 거미는 한 곳에 줄을 치면 별다른 일 없다면 수선해 가며 죽을 때까지 산다. 거미의 왕궁은 거미와 함께 소멸된다. 느부캇넷살이 자기 왕궁을 거닐다가 『이것이 내가 내 권세의 힘으로 내 위엄의 영예를 위하여 왕국의 집을 건설한 위대한 바빌론이 아니냐?』(단 4:30)라고 했을 때, 순간 그에게서 왕국이 떠났고 그는 왕궁을 떠나야 했다. 그에게 한 왕국과 위엄과 영광과 영예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그 위엄에 모든 백성과 민족과 언어들이 그 앞에서 떨고 두려워하게 했던 분도 하나님이신데, 느부캇넷살은 마음이 높아지고 생각이 교만으로 완고하여져서 그의 왕좌에서 폐위되고 왕궁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먹고 몸이 하늘의 이슬로 젖어야 했던 것이다(단 5:18-21). 그가 몰랐던 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왕국을 치리하시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위에 지명하신다는 사실이다. 거미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집을 지으면 그곳이 그의 평생의 거처가 되지만, 인간은 교만으로 “그의 왕궁”을 떠나야 할 때가 있다. 교만은 주께 받은 복에 상실을 가져온다. 겸손은 하나님께 받은 복을 끝까지 누리는 길로 안내하는 믿음의 길라잡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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