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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거스르는 모독은 용서될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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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6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를 통해 “왕국의 헌법”을 제시하셨고, 마태복음 8,9장에서는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심으로써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셨다. 그러나 마태복음 11장부터는 이스라엘이 왕국을 거부하고 왕을 거부하는 모습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12장에서도 이스라엘이 왕국과 그들의 왕을 거부하는 모습들이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제시된다.
『그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곡식밭을 지나가시는데,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따서 먹기 시작하더라.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그것을 보고 주께 말씀드리기를 “보소서,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아니되는 일을 하고 있나이다.”라고 하니』(마 12:1,2).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곡식밭을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따서 먹기 시작하자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다며 주님을 정죄했다. 이에 주님께서는 “다윗”과 “제사장”을 예로 들어 그들의 주장을 반박하셨다. 주님께서는 다윗과 그의 일행이 시장해서 성전의 차려 놓은 빵을 먹었던 일을 예로 드시면서 주님 자신을 도피 중인 다윗에 빗대셨으며(삼상 21:1-6), 또한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해도 죄가 되지 않는 제사장들보다(민 29:32) 더 위대하신 분으로서 주님 자신을 제시하셨다(마 12:3-5).
주님께서 예로 드신 다윗은 “거부당한 왕”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제사장에게 부탁하여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성전의 빵을 먹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의 행동을 책망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자비를 원하고 희생제를 원치 않으시는(마 12:7) 하나님께서 배고픈 다윗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서 예수님과 다윗의 공통점은, 둘 다 기름부음 받은 “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좌를 차지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는 점이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지 한참 후에야 그 보좌를 얻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도 왕국의 주인으로 나타나셨지만 거부당하시고 2천 년이 지난 후에야 천국의 보좌를 차지하시게 된다.
민수기 29:32에서는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어기는데, 매일의 제사는 7일간 계속되고 제사장들은 그 일주일 내내 “차려 놓은 빵”을 먹음으로써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했다. 이것은 안식일보다 성전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성전보다 더 위대하다고 말씀하심으로써(6절) 주님 자신이 안식일을 어겨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즉 『인자는 곧 안식일의 주』(마 12:8)이시기 때문에 안식일의 주께서 안식일에 그분 마음대로 하시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주께서 그곳을 떠나서 그들의 회당으로 들어가시니라. 보라, 거기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이 있더라. 그들이 주께 물어 말씀드리기를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타당한 일이니이까?”라고 하니, 이는 그들이 주를 고소하려 함이라』(마 12:9,10). 주님께서는 곡식밭을 떠나 바리새인들의 회당으로 들어가셨는데, 그들은 그곳에 있던 한쪽 손이 마른 사람과 관련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타당한 일이냐고 물었다. 목적은 주님을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주님께서는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 한 마리를 예로 들어 반박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다면, 붙잡아서 들어올리지 아니하겠느냐? 하물며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일은 타당하니라』(마 12:11,12). 그러고 나서 그 병자의 손을 펴서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셨는데, 이 일로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하면 주님을 죽일까를 모의했다(마 12:13,14).
예수님의 논지는 첫째, 안식일을 의식적으로 준수하는 것보다는 그날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며, 둘째, 양을 구해 내기 위해서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안식일을 깨는 자들이 양보다 훨씬 귀한 사람을 안식일에 고쳐 주신 주님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안식일에 관한 논쟁은 주님께서 겪으신 논쟁 중 핵심이 되는 부분이었다. 누가복음 13:11-17에는 18년 동안이나 병약의 영에 사로잡힌 한 여인을 안식일에 치유해 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때 사용된 예화는 구덩이에 빠진 양이 아니라, 안식일에 물을 먹이러 가는 소나 나귀의 이야기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사례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예외적인 필요에 의해서 안식일을 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심판하지 않으셨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이 사람이 마귀들의 통치자인 비엘세붑을 힘입지 않고서는 마귀들을 쫓아낼 수 없느니라.”고 하더라』(마 12:24). 주님께서 마귀에게 사로잡혀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쳐 주시자 바리새인들은 주님께서 비엘세붑을 힘입어 마귀들을 쫓아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왕국과 성읍과 가정이 서로 갈라지면 제대로 서지 못하기에,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어 그의 왕국을 갈라지게 하는 일은 없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주님 자신이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마귀들을 쫓아내신 것이며, 이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그 유대인들에게 임한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마 12:22-30).
주님께서 비엘세붑을 힘입어서 사역한다고 비난을 가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성령을 거스르는 모독”에 관해 경고하셨다. 『성령을 거스르는 모독은 사람들에게 용서될 수 없느니라...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받을 수 없느니라』(마 12:31,32). 용서받을 수 없는 죄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성령을 거스르는 모독』과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이 죄는 성령님을 대적해서 하는 “말”에 있다. 마가복음 3:29,30에서는 『성령을 거슬러 모독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정죄의 위험에 처하리라.”고 하시더라.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그가 더러운 영을 지녔다.”고 함이더라.』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그 모독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더러운 영을 소유했다”라고 말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 그분 안에 충만하신 성령의 능력으로 이적들을 행하셨는데도, 그 예수님 안에 계신 성령을 악령이라고 말한다면 그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죄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더러운 영을 지녔다고 말할 때 성립되기에 현 교회 시대에는 절대로 지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우리 앞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죄는, 『이는 이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니라.』(마 12:32)라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몸을 입고 계셨던 “초림”과 주님께서 몸을 입고 지상에 계실 “천년왕국” 때 지을 수 있는 죄이다. 성경에서 “오는 세상”은 언제나 물리적인 천국이 이 땅에 실제로 이루어지는 때인 천년왕국을 가리킨다(마 13:39,49; 24:13, 막 10:30, 히 2:5; 6:5).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