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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축하 인사 3 / 나를 놀라게 한 <성경대로믿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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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7월호>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의 출간을 위해 애쓰며 수고하는 모든 분들께 큰 박수로 축하를 드립니다. 일 년에 한두 번 나오는 것도 어려운데,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무려 400호까지 33년 4개월 동안 출간한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과 집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마친 뒤 목사 안수를 받고 다양한 한인 교회에서 사역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녹내장 발병으로 은퇴가 앞당겨졌고,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양로원에서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3년 6월경, 아내에게서 “당신은 가짜 목사야!”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진 성경이 가짜이기에 그렇다면서 말입니다. 알고 보니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인터넷 방송인 KBBS를 들으며 진리에 눈을 떴고, 갖고 있던 개역개정판을 죄다 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보수적 신앙 노선에서 인본주의 신학을 멀리하며 바르게 복음을 전하고, 청렴하게 또 희생하며 살고자 애써 온 저에게 “가짜”라니...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개역개정판은 변개된 짝퉁 성경이고 말씀보존학회가 보급하는 <한글킹제임스성경>만이 진짜 성경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00년이 훨씬 넘었고 그 성경으로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는데, 그게 가짜라면 하나님께서 지금껏 가만 두셨겠어?”라고 반문하면서 아내와 자주 다퉜고, 아내와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여러 날을 거실 협탁에 올려 둔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몰래 펼쳤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진짜 성경이라고 우기는지 찾아보자는 심산으로 말입니다.
저는 <한글킹제임스성경> 서문에서, 사탄이 초대 교회 당시부터 거짓 신학자들을 써서 성경을 변개시켜 왔으며, 한글개역성경이 가장 심각하게 변개된 원문에서 번역됐다는 내용을 읽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본학을 공부했음에도 듣도 보도 못한 사실이었기에 속았다는 분함이 밀려 왔고, 자세히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급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옆에 놓여 있던 소책자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를 아주 꼼꼼하게 읽어 나갔습니다. 신약에서만 2,200단어 이상이 삭제됐고 성경 전체에서 약 36,000군데가 틀렸음을, 특히 “주,” “예수,” “그리스도,” “지옥”을 많이 삭제하고 변개했음을 알고서 곧바로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거짓 신학과 교회에 속아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 배우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한 저는 지난 2024년 말에 학창 시절부터 식비를 아껴 가며 구입한, 정말 제 피와 같은 우리말 책 3,000권과 영어 책 1,000권을 몽땅 버렸습니다. 다시는 거짓에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제 책장을 진리의 서적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이처럼 아내와 함께 성별해서 진리의 지식을 쌓아가는 일에 말씀보존학회의 서적들과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중 학회지와 관련하여 놀란 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름”이 놀라웠습니다.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이라는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 “그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성경대로 믿고 살아야지.” 하며 고개가 끄덕여졌고, 저의 소망을 담은 말로 들렸습니다. 후에 제가 아는 제도권 교회의 장로에게 학회지를 주었더니, 책 이름을 보고는 “에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며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 사람은 지지리도 복이 없구나. 구원도 받지 못했을 거야.’ 하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둘째, “책의 질”이 놀라웠습니다. 보통의 월간지들은 값싼 종이를 사용하여 시간이 조금 지나면 누런색으로 변하고, 제본 상태도 몇 장을 넘기면 종이가 빠져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은 종이 질이 하얗고 두꺼워 넘기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고급스럽습니다. 제본도 아주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정성스러운 손길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셋째, “책의 내용”이 놀라웠습니다. 겉장을 열자마자 곧바로 목차가 눈에 들어오니 책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가 한눈에 보였고, 그중 제가 읽고 싶은 것을 먼저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한글킹제임스성경>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무조건 읽으며 공부합니다. 흠정역 측의 잘못된 실체, 곧 “변개된 성경을 질책하지 않고, 교리적 해석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며 각자의 믿음대로 행하면 된다.”는 망상을 알게 되었고, 표준역은 “번역”과 “해석”과 “주석”의 차이점을 모르는 번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대주의 특강”도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데, 이 코너를 통해 성경이 세대주의를 가르치는 책이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특집과 강좌, 논단, 칼럼 등을 자세히 읽고 공부하면 신앙생활에 유익하고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어떤 성경 전문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보와 지식을 소유하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은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데 유익하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는 이 학회지가 “신학과 교리의 교통정리자”로서 이 땅에 진리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도록 중단 없이 출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40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글을 쓰고 편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