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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 (15) : 왜 유대인들은 왕을 거부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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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4월호>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유대인들이 남긴 가장 큰 오점은 그들의 “왕”을 거부한 사건이었다. 『그들이 소리지르기를 “처단하소서. 처단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고 하더라.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왕을 내가 십자가에 못박으랴?”고 하니 선임 제사장들이 대답하기를 “카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하더라』(요 19:15). 『카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었고, 또 그들의 메시아 “왕”을 거부하고 이방의 왕 “카이사”를 선택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고야 말았고, 심지어 유대인들은 그들 스스로 저주를 자초하는 망언까지 했다. 『빌라도가 자기로서는 아무것도 설득할 수 없고, 오히려 소요가 일어난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기를 “나는 이 의로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무죄하니 너희가 맡으라.”고 하자, 모든 백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고 하더라』(마 27:24,25).

결국 그 『의로운 사람의 피』의 대가로 인해, “유대 민족의 잔혹하고 슬픈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A.D. 70년 이래로 지난 1,900여 년 동안 유대인들은 그야말로 똥같이, 쓰레기같이, 벼룩같이, 쥐새끼같이, 바퀴벌레같이 취급받으며 죽어 갔다. 이 기간에 일어났던 “유대인의 역사”는 “지상 지옥” 그 자체이자, “끔찍한 재난”이었다. 어떤 사람도 이 기간에 유대인들에게 일어난 이 지옥 같고 저주스러운 재앙을 결코 숨길 수 없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는 유대인들이 받은 “심판과 저주의 참상”을 잘 보여 준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왕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이방 민족처럼 되려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른 민족들로부터 구별하셨고(출 19:3-6), 그들이 이방 민족처럼 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민 23:9, 신 7:6,14; 10:15; 26:19; 33:28 등). 또한 혈통, 종교, 관습 등에 있어서 온전히 성별할 것을 명령하셨으며, “약속의 땅”에 들어가거든, 이방인들의 우상 숭배를 따르지 않도록 그 땅의 거민들을 완전히 멸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나 이 명령에 불순종한 이스라엘은 그들의 “인간 왕”을 세울 때도 이방의 모든 민족들처럼 되려고 했다. 『그러나 백성이 사무엘의 음성에 복종하기를 거절하며 말하기를 “아니니이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를 다스릴 왕을 두어 우리 또한 모든 민족들과 같이 될 것이요 우리 왕으로 우리를 재판하고,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우도록 할 것이니이다.” 하더라』(삼상 8:19,20).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초림 당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모세를 믿었다면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나에 관하여 기록하였기 때문이라.』(요 5:46)라고 말씀하셨다. 만일 유대인들이 “율법”을 제대로 알고, 또 제대로 믿었다면, 그들의 메시아 “왕”을 거절했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그 “율법”은 그리스도에 관해 증거하고 있으며, 또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지도 교사”였기 때문이다(갈 3:24). 하지만 유대인들은, 율법이 그들에게 『이상한 것으로』(호 8:12) 여겨질 만큼 율법을 잊어버렸고, 거부했으며(호 4:6), 지키지 않았다(행 7:53). 특히 초림 당시에는 그들이 제멋대로 만든 “사람의 전통과 계명들”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폐기시켰다(마 15:3,6,9).

세 번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신성”을 여러 가지 증거들과 표적들, 기적들, 이적들을 통해 보여 주셨다. 무엇보다도 『나와 나의 아버지는 하나니라.』(요 10:30)라고 증거하셨다. 그러나 이 사실을 믿지 못했던 유대인들은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죽이려 했다(요 10:31, cf. 요 5:18).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표적들을 분명하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고집스럽게 주님을 거부했다. 심지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후 부활하심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이시고, “왕”이시며,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무오한 증거들”로 보여 주시기까지 했지만(행 2:22-36; 3:12-26; 4:8-12, 롬 1:4), 끝까지 유대인들은 거부하고 말았다.

또한 유대인들이 무지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분을 못 박은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셨다. 이는 그들이 “무지해서” 저지른 일이었기 때문이다(행 3:17). 『아버지시여, 저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눅 23:34).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 대해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물리적인 왕국”에만 집착한 나머지, 바로 그 “천국”이 도래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왕국,” 곧 “하나님의 나라”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너희의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라는 말씀이나, 『오히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리라.』(마 6:33)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의”를 강조하는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거룩하지 못한 죄인들”은 아무리 자기들을 다스리는 왕이라 할지라도 “도덕적인 의로 무장한,” 곧 “죄가 없는 왕”이 보좌에 앉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초림 당시의 유대인들이 그러했는데, 이는 그들의 마음속에, ‘죄를 지어도 적당히 눈감아 줄 수 있는 왕이 보좌에 앉았으면’ 하는 비뚤어진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이방 민족들로부터 ‘정치적으로 해방시켜 줄 강력한 왕’이 보좌에 앉기만 하면” 될 뿐, “도덕적인 권위”나 “도덕적인 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마치 “사무엘의 때”에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거절하고 “인간 왕”을 세우기 원했던 “조상들”처럼, 주변 이방 민족의 강력한 왕들 같은 존재가 정치적인 보좌에 앉아 다스려 주기만을 바랐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초림 당시의 유대인들은, “죄가 없으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의”를 강조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왕이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빌라도”가 『가시관을 쓰시고 자주색 겉옷을 입고』 나오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 사람을 보라!』라고 했을 때(요 19:5), 유대인들은 “증오와 혐오”로 다음과 같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요 19:6). 그들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를 통치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눅 19:14). 그 대신 “카이사의 통치”를 원했다. 『카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요 19:15).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 두 왕국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을 세우심으로, “행복한 결말”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최상의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왕”을 거부했고, 결국 그 “왕국”은 재림 때로 연기되고 말았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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