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심으로 낳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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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입양 광고의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사랑이 없다면 타인의 아이를 데려와 내 자녀로 키우는 숭고한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입양하신 것 역시 그분의 기쁘신 뜻과 무한한 사랑에 근거한 일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입양은 단순히 마음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피흘리심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통해 성취되었다. 그 보혈의 공로로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으며,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편입된 것이다.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이름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견고한 안식처이자 영광스러운 신분이다. 죄로 인해 춥고 배고프던 우리를 주님께서 자신의 집으로 들이시고 부모로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는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이다. 비록 양자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잘못할 때 친아들처럼 징계하시고 『하나님의 상속자』(갈 4:7)라는 놀라운 지위까지 부여해 주셨다. 이 측량할 수 없는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가라. 아버지가 되어 주신 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입술의 고백을 넘어 진실한 섬김과 순종의 삶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것이 피흘리심으로 우리를 낳아 주신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합당한 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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