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세계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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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 다리가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학은 긴 다리 때문에 비틀거리는 법이 없다. 보는 이의 마음이 위태로울 뿐이다. 닭의 날개가 짧다 하지만 그 둔중한 몸을 공중에 띄워 훨훨 날아오르려면 얼마나 힘이 들 것인가. 차라리 퍼덕거리며 도망칠 정도의 날개면 족하고, 발을 한 발 한 발 내디뎌 모이를 찾아다니므로 사람이 사육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코끼리의 코가 길다 하지만 오히려 그 긴 코로 먹이를 편리하게 집어 먹을 수 있으니, 기다란 회색 파이프 같은 그것이 생명유지에는 제격이다. 만일 그것의 코가 개 코처럼 짧다면 그 비대한 몸뚱이에 붙은 바윗덩이 같은 머리로 어찌 땅의 풀을 뜯을 수 있겠는가. 코끼리는 기다란 코로 인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할 짐승임이 틀림없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세계는 이처럼 균형이 있는 것이다. 그분께서 지으신 세계는 반듯한 것이 없지만 그 모든 것이 어찌 그리 조화롭고 아름다운지 모른다. 몸을 비틀면서 자란 소나무들의 숲을 보노라면 그것들이 자리 잡은 모습이 몹시도 운치가 있음은 물론, 마치 어긋남이 전혀 없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그것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의 탁월한 솜씨이다. 인간은 직선을 좋아하나 하나님은 곡선을 좋아하신다. 굽이지고 부족해 보이는 듯함 속에서 미와 가치와 균형을 창조해 내시는 것이다. 인간의 화폭에 담긴 것들은 창조주의 작품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창조주께 예술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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