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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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비유에서 탕자는 자격이 없는데도 은혜를 받은 사람의 전형이지만, 그의 형에게서도 몇 가지 문제점들이 보인다. 그날도 들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형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들었다. 그 즐거워하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자신의 집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종 하나를 불러 묻자, 수년 전에 집을 나갔던 동생이 돌아왔다고 했다. 아버지가 동생을 매우 기뻐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고 무사히 돌아온 그를 환영하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못마땅한 동생인데 그는 아버지까지 미워진다.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버티는 자신에게 아버지가 오자 지금까지 참아 왔던 분을 한바탕 쏟아놓는다. 『보소서, 수년 동안 내가 아버지를 섬기고 어느 때에도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으나... 나에게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시지 않았나이다』(눅 15:29). 그가 아버지와 함께 있었음에도 아버지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그의 마음에는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 본문의 형은 동생이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도, 기도하지도 않았다. 동생이라고 부르지도 않을 뿐 아니라(눅 15:30) 아버지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는 것조차 견딜 수 없었다. 이는 정상적인 마음이 아니다. 적지 않은 경우 관계의 어려움 저변에는 사랑의 부재가 깔려 있다. 스스로를 의롭다 하고 섬김에 대가를 바라며 자비 없는 마음을 서슴없이 발설하는 그 “바리새인” 같은 자세로는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다. 이것이 탕자의 형이 지닌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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