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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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따듯한 뱃속에서 열 달을 보낸 후 양수를 터뜨리고 태어난 아기가 생애에서 처음 하는 일은 우는 것이다. 울어야 숨통이 트여 숨을 쉰다며, 울지 않는 신생아는 볼기를 때려서라도 울린다. 아기가 울었을 때 그 울음소리를 듣고서 슬퍼하는 이가 있을까? 분만실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는 분만실 밖의 가족들에겐 탄생의 긴장과 기쁨을 선물한다. 한국인의 특성상 아들이냐 딸이냐에 약간의 희비가 교차하긴 해도, 어찌되었든 탄생의 울음은 슬픔이 아닌 기쁨의 소리이다. 그렇다면 아기는 울면서 슬퍼하는 것일까, 기뻐하는 것일까? 아기에게 물어볼 순 없지만, 감정적 울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때에 따라 인간은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태어난 날을 슬픔의 날로 여기기도 하는데, 바로 욥이 그러했다. 『내가 태어난 날과 ‘사내 아이를 배었다.’고 말했던 그 밤이 없었더라면... 보라, 그 밤이 적막하여 거기에서 아무런 즐거운 음성도 나오지 아니하였더라면』(욥 3:3,7). 욥은 이렇게 자신의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한탄했던 것이다. 사탄에게 박해받던 욥은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욥뿐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 성향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고난을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욥의 결말이 그 점을 보여 준다(욥 42:2-6). 고난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믿음을 바르게 펴는 강한 망치질이다. 태어남에 대한 한탄보다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이켜보는 것이 고난을 통과하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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