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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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정든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필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 무려 17년간이나 필자의 인생에서 ‘행방불명’된 존재였다. 주님을 믿고부터는 주님과 무관한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분리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연락두절 상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그리스도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이 너무나 바빠지기 때문에 세상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여력도 없거니와, 딱히 만나야 할 공통분모도 사라진다. 그 친구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더니 지금은 아내의 영향으로 카톨릭교도가 되어 있었다. 말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카톨릭 교리로 철벽을 두르고 있는 그를 느끼게 했다. 어딘가로 떠나야 했기에 오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만남의 여운은 ‘세상 친구는 세상 친구일 뿐’이라는 허탈함 그 자체였다. 그 친구는 더 이상 필자를 언제나 사랑해 줄 수 없는 상태였다(잠 17:17). 예전에는 형제보다 더 가까웠으나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잠 18:24).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사람이 자기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지만(잠 27:17) 그 친구의 세상 직장과 재력이 나, 곧 그리스도인의 얼굴을 빛나게 해 줄 수는 없었다. 그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나의 참 친구 되신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예수님은 필자의 인생에서 행방불명될 일도 없으시고(내 안에 거하시므로), 연락두절 될 일도 없으시다(기도하면 되기 때문에). 예수님의 교리와 내가 믿는 바가 같고, 그분의 성경이 내 삶을 다스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동행할 수 있는 참된 친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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