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을 소망하는 찬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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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어 있는 동안만 찬란하다. 시드는 꽃을 보노라면 섭섭함을 금할 수 없고, 떨어져 버린 꽃잎을 응시하노라면 인생무상이 따로 없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삶이라는 것이 영원하지 않고 늘 변하며, 결국에는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라고 꽃들이 나에게 신음한다. 그래도 꽃은 그 상실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여름”이다. 누가 아니랬는가? 오늘이 벌써 “8월 31일”이니 우리는 올 여름을 견딜 만큼 견뎌 냈다. 혹한(酷寒)이 있듯 혹서(酷暑)가 있다는 것은, 여름이 겨울만큼이나 혹독한 계절임을 보여 준다. 문명이 발달한 요즘은 어지간해선 얼어 죽을 일이 없지만, 더위 먹고 죽어서 실려 갔다는 소식은 종종 들려온다. 그러나 여름 꽃들은 더위에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여름을 견뎌 내지만, 여름 꽃들은 가장 뜨거운 날에 가장 건강하고 눈부시다. 꽃들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폭발하듯 피어난다. 가장 뜨거운 순간에 가장 강렬한 아름다움을 꽃피운다. 뜨거움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고통과 환희가 포옹하는 그 꿋꿋한 생명을 무엇에 비견할 수 있으랴! 조금 있으면, 조금만 더 견뎌 내면 선선한 가을이 온다. 교회 시대의 뜨거운 뙤약볕을 조금만 더 견뎌 내면, 저 멀리 셋째 하늘에서 시원한 냉수 같은 재림의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잠 25:25). 성도는 고난 속에서 재림을 소망하며 찬란한 믿음을 꽃피워야 한다. 가장 뜨거운 날에 가장 눈부신 믿음을, 폭발하듯 피어나는 강렬한 믿음을 하나님과 천사들과 성도들 앞에서 거룩하게 피워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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