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으면
작성자 정보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16 조회
- 목록
본문
필자가 살았던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다세대 주택들이 있어서 가끔씩 재건축 바람이 불곤 했다. 출근길을 걷다 보면 이른 아침부터 호스로 물을 뿌리며 콘크리트 잔해를 부수고 있었는데, 전날 저녁만 해도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낡은 창문들로 빛이 새어나오던 집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처음 지을 때 놓았던 기초들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었다. 건물은 헐어 버리면 그 길로 끝이다. 그것으로 건물의 수명은 다한 것이고, 그 뒤 어떤 집을 지어 올려도 같은 건물일 수가 없다. 누군가의 방화로 전소된 유형 문화재를 옛 모습으로 복원한다고 새로 짜 온 목재들로 이를 맞추고 공장에서 만든 화학물질로 칠을 해놓지만 그것은 더 이상 옛 건물일 수가 없고 옛 것을 모방한 새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새 것이 옛 것의 부활이라는 착각 속에 그것이 그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허물어진 옛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은 장막 집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몸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영원한 집을 갖게 된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갖게 될 그 집은 현재 입고 있는 몸과 같지 않고 이 몸의 모방도 아니다. 우리가 자신의 육체로 부활한다 해도, 그것은 썩고 냄새나는 현재의 몸과 같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과 똑같은 초자연적인 몸이 될 것이다. 새 집이 옛 집보다 좋듯이, 우리는 현재의 몸을 전혀 그리워하지 않고 새 몸으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죽지 않는 영원한 몸은 그리스도인들만의 몫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대가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초호화 특혜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