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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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오스트리아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승강장에 앉아 빈(Vienna)에서 잘츠부르크(Salzburg)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불현듯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대개 두 부류로 나뉜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차분히 의자에 앉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열차가 빨리 오기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과, 열차가 조금만 더 늦게 오기를 바라는 다급한 심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뛰어오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전자는 열차를 탈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난 사람이고, 후자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의 모습도 그와 다르지 않다. 지금 당장 주님이 오신다면 마음이 “다급해질” 성도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세상적인 것에 너무도 찌들어 산 나머지 그런 것들을 놓고 가기에는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성도, 세상의 호감을 사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정작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는 못한 성도, 세상에서의 자아실현을 위해 이것저것 해놓은 것은 많아도 주님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는 성도, 과연 이런 성도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수치심, 두려움, 또 다급한 마음에 주님의 오심이 조금이라도 더 지체되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점 없고 흠 없이 평강 가운데서 발견되도록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다. 우리는 셋째 하늘로 가는 휴거를 준비된 마음으로 기다리며, 믿음의 풍성한 삶을 여유롭게 만끽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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