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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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말도 잘 못하는 막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다 마음이 뜨거워졌던 적이 있다. 그 책의 제목은 “아빠가 최고야!”였는데 아기 코끼리의 독백과 앙증맞은 그림으로 엮어져 있었다. 아기 코끼리가 자신이 친구들 중에서 제일 크다고 외치는 장면은 아빠 코끼리의 목말을 타고 있는 그림이었고, 힘도 엄청 세다고 하며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린 그림에서는 아빠 코끼리가 뒤에서 잡아 주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으스대는 장면에서는 아빠 코끼리가 ‘2+1’의 답을 물으면서 손가락으로 ‘3’을 만들어 보여 주고 있었고, 길을 건널 때나 치과에 갈 때도 아빠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 곁에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 아기 코끼리는 마침내 말한다. “항상 곁에서 도와주시는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요.” 책을 다 읽어주고 다음 책을 읽어 달라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무릎에 앉힌 채로 한참을 생각했다.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말이다. 나를 구원하시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날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그 보혈로 구속하신 주님. 때로는 내가 슬프게 해드려도 무릎 꿇고 나아갈 때마다 안아 주시고 만나 주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가만히 안아 주시던 두 팔. 무거운 짐으로 허덕일 때 대신 들어주시고 일으켜주시던 못자국난 그 손. 이토록 못난 나를, 어설프고 무익한 종을 먼저 사랑하시고 양자로서 받아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마침내 나도 조용히 말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제 목숨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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