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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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해서라면 그 일이 있은 지 삼십 년도 훌쩍 더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추억이 있다. 아마 이 인생이 다할 때까지 그 회상은 기억 속에 끊임없이 재생될 듯하다.
가물거리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외가 친척이 결혼을 하는 날이었는데, 그날 시골 예식장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례사가 끝나고 사진촬영도 끝나고 하객들이 우왕좌왕 식사를 하러 가는 분위기였다. 화창한 결혼 날, 꽃보다도 아름답던 친척 누님이 그 사이로 보였는데, 누님은 하객들 사이에서 자기 어머니를 보더니 와락 끌어안고 슬프디 슬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실 아이의 눈에 그것은 감동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다. ‘결혼이란 여자에게 그렇게 슬픈 일이구나.’라는 생각뿐이었다.
룻의 첫 번째 결혼은 슬픔이었다. 룻이 시집올 때 자기 어머니를 안고 울었는지는 모를 일이나, 남편을 잃었을 때(룻 1:5) 울었을 것이라고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룻은 친정집으로 떠나 재혼하라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동서 오르파와 북받쳐 소리 높여 울었다(9절). 떠남과 재혼을 재차 재촉하자 소리 높여 다시 한 번 울었다(14절). 그 길로 오르파는 작별의 입맞춤을, 룻은 시어머니의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라며 나오미를 붙들었다. 오르파의 눈물과 룻의 눈물, H2O와 단백질과 지방화합물이라는 점은 같지만, 눈물이라고 다 같은 눈물일까? 『주의 병』(시 56:8)에 담길 수 있는 눈물, 하나님을 사랑한 그 눈물만을 우리는 “아름다운 눈물”이라 말할 수 있다.
가물거리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외가 친척이 결혼을 하는 날이었는데, 그날 시골 예식장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례사가 끝나고 사진촬영도 끝나고 하객들이 우왕좌왕 식사를 하러 가는 분위기였다. 화창한 결혼 날, 꽃보다도 아름답던 친척 누님이 그 사이로 보였는데, 누님은 하객들 사이에서 자기 어머니를 보더니 와락 끌어안고 슬프디 슬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실 아이의 눈에 그것은 감동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다. ‘결혼이란 여자에게 그렇게 슬픈 일이구나.’라는 생각뿐이었다.
룻의 첫 번째 결혼은 슬픔이었다. 룻이 시집올 때 자기 어머니를 안고 울었는지는 모를 일이나, 남편을 잃었을 때(룻 1:5) 울었을 것이라고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룻은 친정집으로 떠나 재혼하라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동서 오르파와 북받쳐 소리 높여 울었다(9절). 떠남과 재혼을 재차 재촉하자 소리 높여 다시 한 번 울었다(14절). 그 길로 오르파는 작별의 입맞춤을, 룻은 시어머니의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라며 나오미를 붙들었다. 오르파의 눈물과 룻의 눈물, H2O와 단백질과 지방화합물이라는 점은 같지만, 눈물이라고 다 같은 눈물일까? 『주의 병』(시 56:8)에 담길 수 있는 눈물, 하나님을 사랑한 그 눈물만을 우리는 “아름다운 눈물”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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