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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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양팔이 없는 화가가 어깨에 단 의수에 붓을 끼워 “성경들(?)”을 필사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보답으로, 또 구도와 수행의 일환으로 그런 일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기독교 성경 필사를 마치고 이제 카톨릭 성경을 필사 중인 그는 신학적 의문이 들 때마다 카톨릭 사제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했다. 그쯤 되니 그가 말하는 기독교 성경이, 그가 가진 신앙이 어떠한 종류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고, 안타까움이 컸다. 신체적 장애에 굴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예술적 경지를 이룬 그에 대해 사람들은 대단하다며 인정해 줄 테지만, 그가 하나님을 위해 신성한 의식처럼 실행해 온 그런 정성은 인간의 노력과 의를 내세운 카인의 제사, 곧 카인의 종교와 같을 뿐이다(창 4:3). 하나님께서 더러운 걸레와 같다고 평가하신 인간의 의를(사 64:6) 가지고 육신적인 열심을 내고 있는 그는 비참하고 어리석은 죄인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남은 유일한 해결책은, 자신의 짐작과는 달리 하나님께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바른 말씀에 기록된 대로 복음을 믿고서 구원받는 것이다(고전 15:2). 말씀을 필사해서 구원받을 것 같으면 초림 때의 서기관들은 모두 구원받지 않았겠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히려 그러한 서기관들을 저주하셨다. 성경 필사는 구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받음을 알고 그 은혜로 구원받아야 하는 것이다(엡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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