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약(賜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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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 송시열, 폐비 윤씨, 장희빈, 경빈 박씨, 민회빈 강씨.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왕에게 사약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약은 왕족이나 사대부가 죽을죄를 범했을 때 임금이 내리는 독약으로,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는 약이다. 사약에는 부자탕과 마세탕 둘이 있었다. 부자탕은 강한 독소로 위장 벽을 녹이고 토혈을 하게 한 후 온몸 곳곳으로 퍼져 서서히 죽게 한다. 마세탕은 사람을 실신하게 하여 그나마 편안하게 죽도록 한다. 대부분은 부자탕을 마셨고, 마세탕은 반역죄에 크게 관여하지 않은 친족이 받았다고 한다. 임금이 하사(下賜)한다 하여 사약(賜藥)이라 하는데, 금품이나 값진 물건도 아니고 사약(死藥)을 주면서 사약이라 하니 왕의 하사품치고는 무척 곤욕스러운 것이었다. 받은 이가 완강히 버티면 장정들이 문짝을 뜯어 그것으로 죄인의 몸을 누르고 억지로 입을 벌려 들이부었다고 한다. 왕이 하사했으니 그렇게라도 받아 마셔야 했다. 사도 바울은 사도들이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정해 놓은 자들과 같다고 했다. 그것도 맨 마지막에 죽이기로 정해 놓은 자들과 같다고 했다. 시대적으로 보면,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맹수들에 찢겨 죽는 장관을 연출하는 사람들 가운데 맨 나중에 등장하기로 예비된 투기사들과 같았던 것이다. 사도들은 순교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사람들이었다. 죄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위해 만왕의 왕께로부터 영적 사약을 받아 들이킨 사람들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순교는 값진 선물이다(시 116:15). 순교자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주어지기 때문이다(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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